중세의 대학과 파리 대학교
중세의 대학과 파리 대학교의 틀은 서양의 중세에 등장합니다. 고등 교육을 목적으로 조직되었으며 11세기부터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중세 대학의 시초를 이탈리아로 보고 있으며 프랑스나 영국에서도 비슷한 교육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이들은 예술, 법학, 신학, 의학 등 전문 분야를 전공으로 가르치기도 하고, 학부에서는 자유와 철학에 대해 논했습니다. 중세 유럽 대학의 기원과 함께 유럽 북부에 위치한 파리대학교에 대해 확인하겠습니다.
중세 대학의 기원
중세 대학의 기원은 교회의 신앙 교육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교회에 소속되어 있던 학교와 수도원 학교 제도가 그것이며, 이들의 교육 체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집니다. 중세 유럽 사회가 성장하고 전문성이 늘어날 때 교회도 함께 했는데, 교회의 학교에서는 신학, 교회 행정, 교회법 등을 수월하게 교육하고 전파하기 위해 학생들을 논리적으로 훈련시켰습니다. 성장한 인재는 교회가 발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그에 따라 교사도 유명하졌습니다. 이와 함께 볼로냐나 파리로 학교가 옮겨 가기도 했습니다.
유럽의 대학교와 그 기원
중세 유럽 대학교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남부지역과 북부지역의 모양새가 차이를 보입니다. 볼로냐대학에 영향을 받은 것이 이탈리아와 프랑스이고, 파리 대학교를 모델로 삼은 것이 유럽의 북부입니다. 두 지역의 차이는 종교의 영향과도 관계가 깊습니다. 파리 대학교에 기초한 북부의 경우 교회를 중심으로 교육이 제공됐습니다. 그렇지만 남부를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의 경우, 교사의 많은 비율이 비성직자였고 교회에 관한 공부보다는 의학과 법률 등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파리 대학교를 모델로 삼은 유럽의 북부 대학교
1) 당시 유럽 북부는 교회가 교육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2) 변증법과 논리학을 핵심 교과목으로 분류하고, 철학과 종교의 일치와 함께 신학을 공부하고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3) 그리스어나 라틴어는 배척하였고, 수사학은 수준이 미흡했기 때문에 관심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4) 논리학의 큰 핵심축은 오하네스 스코투스 에리우게나였습니다.
5) 그는 프랑크 왕국의 교육 직원이었으며 철학과 종교를 연구했습니다.
6) 교리를 통해 신학적 문제를 해결하였는데 이에 쓰인 방법이 삼단논법입니다.
7) 그의 철학과 방법은 스콜라 철학을 집대성 하는 데 큰 기반이 됐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신학과 철학의 토론과 논쟁이 자주 일어났는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깊은 의문점들은 학문을 발달시키는 촉진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일을 계기 삼아 유럽의 북부에는 대학들이 생겨난 것입니다. 기존의 학교들과 인재들도 물론 존재했지만, 위와 같은 논쟁의 과정에서 많은 학생들이 출현하게 되었고 논리학에만 치우쳤던 학문의 관심사도 점점 넓어졌습니다.
그렇지만 파리 대학교의 중심은 문학부에 있었습니다. 이들은 볼로냐 대학의 학생들처럼 부유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은 대학의 교원들과 크게 충돌하는 일이 적었습니다. 학교와 대학의 갈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교원들이 만든 조합과 노트르담 사원장 사이에서 일어난 충돌이 더욱 컸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에 속한 학교의 교장이면서 당시 파리의 교육 권위자다 바로 이 노트르담 사원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교원들은 사원장이 교원 자격증을 발급해주어야 그 자격 요건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권위를 가지고 오고 싶었던 교원들은 노트르담 사원장과 대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교황의 중재와 조치로 일단락 됐지만 여러 차례 갈등을 일으켜 대학의 교육 체계와 조직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파리대학교의 교과 체계
12세기 초, 카페왕조가 수도 임명을 파리로 하면서 변화도 일어납니다. 이전에는 베크에 학교가 몰렸는데 파리로의 수도 이전 후 그 위상이 커지면서 교육 도시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이때 파리에 있던 피에르 아벨라르가 파리 대학교를 성장시킵니다. 파리 대학교는 문학 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교육 과정이 준비되어 있는가 하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이 담긴 주제를 가지고 논리학이나 수사학 과목을 개설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기하학과 음악, 천문학, 대수학 등이 포함된 교과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교과의 과정이나 규정은 변화를 겪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형이상학이나 자연학 같은 책을 포함하거나 교과 과정을 분화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분화된 교과 과정은 크게 3단계입니다. 1단계는 문법이나 논리학, 심리학을 가르치는 것이 학사 과정이며, 2단계는 자연학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되면 교사자격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마지막 3단계는 자연철학이나 도덕철학을 학습하면 교사 임용의 과정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수 단계에는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학사 학위를 받고 싶은 학습자들은 해당 과정을 가르치는 교사와의 논리적인 변론 과정을 거쳐 자신이 뛰어난 인재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구두 시험으로 진행됐으며 시험관은 학습자의 여러 역량을 측정합니다. 강의 수강 완료 비율이라든지, 변론을 통해 학습자의 이해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합니다. 이를 통과해야 하는데 며칠 동안 진행됩니다. 통과자는 학사 학위를 수여하고 다음 강좌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후속 강좌를 듣고난 후에도 학사 학위 수여를 위한 과정과 비슷한 시험을 거칠 수 있습니다. 학습한 교과 과정에 대해 논리적인 변론 과정을 진행합니다. 노트르담 사원장과 면접관을 두고 지원자는 강의를 시연을 하고 통과해야 합니다. 이후 노트르담의 사원장을 통해 교원 자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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