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역사
교육 역사는 매우 길다. 인류의 시작과 함께 교육 또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인류가 변해감에 따라 인간을 교육하는 방법도 계속 변화했을 것이다. 따라서 교육학의 역사와 발전은 곧 인류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교육학의 역사와 발전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고대의 발전단계와 고대 문명 교육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대 문명 교육
1. 세계 문명의 시작과 교육
문자의 등장과 교육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 문명, 이집트 문명, 황하 문명. 이는 세계 4대 문명이라 불린다. 이들은 문명 발생지로서의 공통된 조건을 갖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문자'이다. 세계 문명의 시작, 세계 문명에서 교육은 문자의 등장과 함께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설형문자는 굳힌 점토 판에 표시된 것으로 최초의 문자에 해당한다.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이 문자 체계를 이해하는 데 오랜 기간이 걸렸다. 문자를 읽고 쓰는 행위는 제한된 소수의 인원이 할 수 있었으며 훈련된 인재는 서기관으로 채용됐다. 교육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주로 왕족, 의사, 전문직 종사자의 자녀들이었다. 하지만 음절이 등장하면서 설형문자가 퍼지게 됐고 많은 메소포타미아인이 글을 읽게 됐다. 이후 바빌로니아에는 도서관이 생긴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처럼 문자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확산되어 읽고 쓰는 능력을 보급할 수 있던 것이다. 고대 문학 작품이라 불리는 길가메시의 서사시 또한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산물이니 문자의 등장과 함께 인간의 사상과 이야기가 꽃피고 기록되었으며, 이는 교육이라는 수단이 함께 작용됐음을 알 수 있다.
고대 이집트의 교육
고대 이집트의 교육 또한 읽고 쓰는 능력이 서기관에게 집중됐는데, 이 또한 엘리트 교육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사원에서 일하거나 파라오를 모시고, 나라에 봉사하기 위해 서기관으로서의 교육을 받았다. 상형 문자는 매우 어려운 체계를 지니고 있었는데 후기에는 서기관 지위를 유지하고 보존하려고 더 어렵게 만들기도 했다. 따라서 제한된 교육 환경이었고문자 이해의 차이가 매우 컸다고 알려져 있다.
고대 이스라엘의 교육
고대 이스라엘의 경우 종교 문헌을 위해 교육이 성행했음을 알 수 있다. 구약성서의 첫 다섯 편인 토라를 이해하기 위해 읽고 쓰기를 가르쳤다. 이 과정에서 대제사장은 '공부의 집'이라 불리는 일종의 학교를 열었다. 이들은 교육을 '발달된 지혜를 전하고 기술을 가르치는 것, 배우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가르침과 문화를 잘 전달하기 위해 교육을 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 핵심이 바로 성서인데, 성서를 기록하기 위해 문자에 더욱 힘썼으며 이 문자를 바탕으로 베껴서 적는 필사 문화를 만들었다. 그러나 모두에게 해당 교육이 제공된 것은 아니기에 인구의 3%만이 읽고 쓰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다.
고대 인도의 교육
고대 인도의 초기 교육은 모든 이를 수용하는 시스템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이 교육이라 알려져 있었다. 이후 베다 교육과 불교 교육으로 나뉜다. 인도 교육은 인격 형성과 계발, 절제,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인식 고취, 문화의 보존과 발전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러한 교육 내용에 산스크리트어와 팔리어가 사용됐다.
베다 교육의 경우 힌두 경전을 교육 기반으로 삼았다. 이들 교육의 목표는 해방에 있다. 잘 듣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 학생이 사고하고 분석하며 추론하는 것,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을 강조한다. 이들은 비교적 과학적인 기술에 근거한 교육을 진행했는데 측정, 천문학, 문법과 음성학, 주석학 등을 배우기도 하고, 작문, 자연 이치, 논리와 과학, 직업 교육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일부 질병이나 약초를 가르친 것을 보면 의학적 지식 또한 교육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여성들 또한 교육 대상으로 매우 중요했는데, 결혼하기 전까지 교육을 받았다. 가무와 가사 훈련을 받았다.
인도의 중요한 종교, 문화 문헌 중 하나인 우파니샤드는 종교적 의식과 지식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가장 도래된 것은 B.C 500년대로 보이는데, 실제 의미의 탐구와 희생을 깊이 있게 논하므로 '지혜의 가르침'이라 말한다. 교사와 학생은 이 안에 담긴 진리를 탐구하고 탐색하기 위해 추론과 질문에 기반한 학습 과정을 수행하였다. 최종 답변이 없는 것으로 보아 순수하게 지혜의 가르침을 탐구하고 진리를 찾는 탐색이 교육의 목표였음을 알 수 있다.
고대 인도의 학교 시스템과 교육 커리큘럼
고대 인도교는 남성 중심 교육의 '구루쿨' 시스템이 있었다. 이 안에서 교사와 학생을 동등한 시선에 위치하게 한다. 교사 집이나 수도원에서 기숙 학교를 지원하고,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를 대한다. 무료 교육, 부유한 가정의 자발적 기부 시스템으로 운영되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공공 기부로 운영되었기에 인도 상류층이 주로 누릴 수 있었다. 이러한 지불 형태를 '구루닥시나'라고 불렀는데 이는 전문가나 교사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이해할 수 있다. 전문가나 교사를 영적 인도자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학업 종료 후 그 마음을 기부금의 형태로 전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은 종교와 경전, 점성술, 문학과 철학, 전쟁과 역사 등에 대해 배운다.
불교 교육에서는 피타카를 가르치는데, 불교 경전에 대한 이해와 부처님의 가르침을 큰 배움으로 삼는다. 불교는 절에 거주하며 공동체를 이룬다. 따라서 이 불교 공동체를 다스리는 것, 규칙과 규정을 지키는 법들이 중요하다. 이를 담은 것이 율나야 피타카 경전이다. 이는 사람과 자연의 상호 작용 시, 어떠한 규율을 지녀야 하는지 또는 유지해야 하는지를 설파한다. 생태적이며 환경의 순환을 근본으로 삼고 있어 세상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설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비담마 피타카가 있는데, 부처의 가르침을 정리하고 분석한 경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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