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 인지발달
피아제의 인지발달은 인간이 환경 내에서 여러 가치관을 능동적으로 인지하고 재구성해 나가며 진행한다고 말한다. 생물체가 주어진 혹은 변해가는 환경에 적응하고 자신의 신체를 변형시키는 것처럼 말이다. 이는 수동적인 수용 방식의 발달이 아닌 능동적인 발달인 셈이다. 인간의 지적능력과 환경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피아제는 이러한 인지발달을 4가지 구성요소로 제시한다.
1) 신체적 성숙
2) 물리적 경험
3) 사회적 요인
4) 평형화 요소
신체적 성숙은 생득적인 것이다. 물리적 경험은 환경을 접하면서 쌓이는 것이고, 사회적 요인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이다. 마지막 펴형화는 개인 스스로가 인지구조를 만들고 재구성하며 자기 안의 능력으로 인지발달을 한다는 게 핵심기능이다. 이 인지발달 4가지는 서로 상호작용하며 일어난다.
인지발달단계
피아제는 기능적인 면의 인지발달 만이 아니라 구조적인 면을 설명한다. 그가 보기에 인간은 세상을 이해할 때 일정한 틀이 있는데 이 틀을 도식, 구조라 불렀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환경과의 교류 속에서 변화를 겪는다. 피아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그들이 보이는 인지구조의 차이를 보고 발달 단계를 구분짓는다.
1) 감각운동기
신생아 때에는 단순 반사를 행하는데, 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시작하여 유아 언어를 구사하며 사고의 상징성이 짙은 2세 쯤 끝나고 이를 감각운동기로 본다. 피아제는 감각운동기의 유아들은 단순 도식이 재조합되어 결합하면서 새 도식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6개의 단계로 구분한다. 이를 감각과 운동 사이의 관계로 설명한다. 이 때의 인지발달에는 대상 영속성이란 개념이 있는데, 7-8개월 때 얻을 수 있다. 대상 영속성이란 유아가 직접 만지거나 볼 수 없지만 공간 안에 대상이 있음을 알아채는 능력이다. 즉 부모의 존재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유아가 알고 기다리는 것이다. 감각운동기의 감각과 운동은 점차 내면화 과정을 거치고, 2세쯤이 되면 표상적 사고가 가능해진다.
2) 전조작기
전조작기는 2세에서 7세까지 해당된다. 이 때 눈에 띄는 인지발달의 변화가 나타난다. 이 시기 아동은 언어 사용을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그 덕분에 외부의 현상이나 사건의 표상을 형성하게 된다. 나아가 이 표상을 자기 나름대로 구조화한다. 상징적 회장 또한 진행하는데 이런 것이 결국 행동으로 이어져 발현된다.
예를 들어 친구와의 생일파티 과정을 아이들에게 묻는다면, 아동은 초대와 케이크,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끄는 것,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노래 부르기, 친구들과 음식을 먹고 놀이를 한다는 것 등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해하고 인과관계로써 이를 구조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시간계열 혹은 인과적인 구조를 스크립트라고 부른다. 전조작기에는 이처럼 대성과의 직접 접촉이 많기 때문에 이 한정된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획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인 지각 경험과 관련이 없는 사건이나 대상을 이해하고 조작하는 능력은 제한된다. 이 때 아동은 조작을 원활하게 전환할 수 없거나 인과관계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는 보존개념 실험에서도 드러난다. 보존개념이란 수, 양, 길이와 넓이, 부피 등에 해당되는데, 이것들이 형태를 바꿔 다른 모양으로 제시되어도 그 실체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이해를 뜻한다. 이러한 것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 시기 아동은 자기중심적이다. 다른 상황에 놓인 사람도 나와 똑같을 것이라 믿는다. 또한 이 시기 아동은 물활론적 사고를 갖고 있다. 생물, 무생물을 구별하지 못하고 움직이는 모든 것에 생명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3) 구체적 조작기
이 시기의 아동은 비논리가 논리로 전환을 일어키는 것이다. 이 때의 아동은 보존개념을 과제로 부여 받으며 점차 이해의 단계로 넘어간다. 전조작기에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인지를 획득하는 것이다. 대상을 양적인 기준으로 보고 순서대로 나열하는 서열화를 능력으로 갖추고, 유목포함 조작능력과 같이 대상간의 관계성을 이해한다. 이 단계에는 점차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탈피하여 또래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상호작용이 중요해지고 자기 관점과 타인의 관점을 구분지어 생각할 줄 알게 된다. 이러한 탈중심적 생각 덕분에 나와 타인 간의 모순이나 차이를 발견하고 이해도를 높여간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과거의 사건과 경험이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거의 것이 없이는 너무 추상적이기 때문에 과거의 언어적 조작을 하는 경험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따라서 구체적 조작기라 할지라도 아동은 지각의 한계에 여전히 얽매여 있는 것이다.
4) 형식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는 가장 상위 발달단계로, 11세에서 12세에 시작된다. 이 단계에는 구체적 대상이 존재하지 않아도 추상적인 상징에 의해 사고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한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인을 조작하고 가설을 설정한다. 이를 검증하며 검증 결과과 일치하지 않으면 재평가하는 단계까지 가능해진다.
형식적 조작기에는 자기중심적 사고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자기와 타인이 생각하는 것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기가 항상 타인의 관심과 시선, 즉 상상의 청중 속에 둘러싸여 있다고 믿거나, 나는 타인과는 다르다는 상상을 한다. 청년기의 자기중심적 사고는 충동과 무모, 비현실성을 갖게 된다. 형이상학적이거나 이념에 관심을 갖고, 성인이 행하는 삶의 방식에 관심과 의문을 갖거나 제기한다.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 듀이의 교육 이론 (50) | 2023.10.08 |
---|---|
비고츠키의 생애와 업적 (8) | 2023.10.06 |
학습자의 발달 특성 (2) | 2023.10.03 |
인공지능과 교육의 미래 (2) | 2023.10.02 |
교육심리학 연구 방법 (0) | 2023.09.30 |